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수환)는 직무 특성상 심정지 환자 최초 목격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며 안전한 제주 만들기에 나섰다고 9월13일 밝혔다.

해당 교육은 위급상황을 목격한 누구나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전국 대비 높게 나타났으나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비율은 전국 대비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초 목격자(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향상시키고자 급성심정지 환자를 목격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우선 우정직 공무원, 경찰 공무원 등 총 500여 명을 교육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제주소방안전본부의 전문 구급대원으로 편성된 강사진들이 대상기관을 방문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 처치 등 다양한 응급처치법을 교육한다.

이번 교육이 제주지역 급성심정지 환자 사망률 저감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1분 1초가 중요한 심정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기적”이라며 “체계적인 교육으로 심정지 상황을 목격한 누구나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도민 생명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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