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소방서(서장 이상일)는 지난 9월18일 오전 4시 노원구 아파트 자전거 주차장에서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9월20일 밝혔다.

노원소방서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배터리 교체 중 배터리가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상반신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관계자에 의해 자체 진화됐다.

건전지(배터리) 내장형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배터리 및 충전기 노후, 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에 의하면 2022년 진행한 화재 원인분석 및 감정의뢰 건수 216건 중 40건(20%)이 건전지 내장형 제품 화재에 해당된다. 

가을철 야외할동 및 명절 장기간 외출 등으로 충전기 등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소방서는 충전기능 제품의 구매 또는 사용 시 몇 가지 주의사항 당부했다.

첫째, 배터리팩, 충전기, 제품 본체 등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마크) 여부를 확인하고 배터리 용량만큼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과충전방지 회로가 적용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제품을 사용할 때는 이물질에 따른 전기코드, 콘센트 등 오염·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탈부착 배터리의 경우 충격이나 과충전 등에 의한 외형 이상(변형) 여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배터리 충전 중 타는 냄새가 나거나 연기 또는 불꽃이 보이면 가장 먼저 전원을 차단하고 화재가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변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

넷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

이상일 노원소방서장은 “배터리 화재의 경우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충전 시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면 인명·재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추석 명절 장기간 외출 시 한 번 더 확인하여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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