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추석 연휴 기간 병‧의원 및 약국 등 시민이 의료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이 없도록 오는 9월28일부터 10월4일까지 응급의료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접수대를 증설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9월25일 밝혔다.

작년 추석연휴 기간 병원·의원 및 약국안내 등 응급의료 상담건수는 1일 평균 1649건으로 평상시(624건) 대비 2.6배나 증가했다. 

이번 추석에도 응급의료 상담건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등급조정(2급 ⇒ 4급)으로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연휴기간이 길어 대다수 의료시설이 휴진을 함에 따라 시민이 적정진료를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의 진료가능 정보를 보건소, 의사회, 약사회와 협조하여 사전에 파악해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늘어나는 상담건수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상담 접수대를 두 배(5대 ⇒ 11대) 이상 증설하고, 전문 상담 인력도 두 배로 증원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 병·의원 및 약국 운영정보를 부산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알림마당 ⇒ 병원 약국 진료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중 질병이나 사고로 주변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아 진료받을 곳을 찾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119로 신고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구급차 출동은 물론 응급처치지도, 질병상담, 진료가능한 병원과 약국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강호정 종합상황실장은 “명절에는 복통, 설사,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상비약(소화제, 멀미약, 화상거즈, 연고, 해열진통제 등)을 미리 구비 해 대비하고 필요 시 119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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