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서장 강봉주)는 지난 9월26일 소방서 주차장에서 전기 자동차 화재진압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10월4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친환경 차량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자동차 화재가 크게 늘고 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총 94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중 평택 관내에 발생한 전기차량 화재 발생 건수는 2020년 5건, 2021년 2건, 2022년 3건으로 총 10건이다.

전기자동차 화재가 위험한 이유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동력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1000℃ 이상의 급격한 온도 상승과 열 폭주 현상으로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또한 재발화 위험이 커,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화재와는 다른 진압 기술이 필요하다.

평택소방서는 효과적인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을 위해 진압훈련을 실시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연기 발생기를 이용한 차량에 가상의 화재 상황 구현 ▲차량 화점에 직사관창 및 냉각주수 실시해 초진 ▲질식소화덮개를 활용해 화재진압 ▲상방주수관창 및 수벽관창 설치를 통한 재발화 방지와 인근 차량 연소 확대 저지 등이다.

강봉주 평택소방서장은 “전국적으로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사고 또한 많아질 것을 대비해 유비무환(有備無患) 자세로 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평택소방서는 전기차 화재 성상을 이해하고 특화된 화재진압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 대응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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