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에너지의 양인 200만 TOE를 감축할 계획을 밝힌 서울시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는 원유 1톤에 해당하는 열량으로 약 107kcal에 해당한다. 이는 중형 승용차가 서울과 부산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 량이며 일반가정(280kWh/월)에서 약 1년 4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번 공모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90%가 에너지 소비에서 발생되는 등 에너지 절약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창의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된다.

천만 시민이 연간 전기 사용량의 10%만 줄여도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한 등 끄기, 3층 이하의 계단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의 쉬운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공모의 주제는 에너지 절약·효율화·생산에 대한 시민들의 노하우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제안 2가지로 진행되며(▲에너지 절약·효율화·생산을 위한 나만의 노하우 ▲에너지 절약·효율화·생산을 위한 정책 제안) 공모 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내 ‘원전 하나 줄이기’ 시민 아이디어 공모 배너를 클릭하거나 천만상상오아시스 홈페이지(http://oasis.seoul.go.kr/)를 통해 응모 하면 된다.

우수 채택 아이디어 제출자에게는 건수의 제한 없이 건당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증정되며 최대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반기별 창의상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김영성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서 ‘원전 하나 줄이기’에 대해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여 원전 1기만큼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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