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방서(서장 김성수)는 롯데몰 진주점(점장 한명신)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일환 및 지하 주차장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주소방서와 협력해 소방청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옥상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했다고 12월5일 밝혔다.

지난 12월1일 준공식을 통해 기존 지하 주차장에 있던 테슬라 수퍼차이저 등 7기를 옥상 주차장으로 이전하고 추가로 28기를 신설해 총 35기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소방청 자료를 보면 작년까지 최근 5년간 전기차 화재는 전국에서 90건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7년 1건, 2018년 3건,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작년 44건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전기차 화재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지하주차장 화재시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인근 주차 차량에 불이 옮기며 연기흡입으로 인한 인명사고 등 연쇄적 피해가 발생한다. 

소방청은 전기차 충전소는 지상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의 ‘성능위주설계 평가운영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으나 법적 강제력이 없는 권고 사항이다. 

롯데몰 진주점의 옥상 전기차 충전소는 소방청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우수사례이다.

김성수 진주소방서장은 “지하주차장 전기차화재는 연쇄적으로 불이 나면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피해예방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를 옥외 또는 옥상으로 설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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