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일명 ’응급환자 뺑뺑이’ 원인이 ‘1339가 119로 통합되면서 발생한 ’것이 아니고 ‘구급대원도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응급환자의 중증 정도를 5단계로 분류해 가장 적정한 응급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고 있다“고 12월7일 해명했다.

실제 119와 1339의 통합은 응급환자 발생 시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전화로 국민에게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국정현안조정회의 시 결정(2011년 12월6일)됐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구급차 호출 → 의료지도 및 병상정보 확인 → 이송‘ 과정이 단일 시스템으로 구축돼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과거 1339의 주요업무는 응급환자 분류·후송이 아니라 안내·상담, 의료지도, 응급의료기관평가 지원, 정보관리 및 제공이었다.

1339 운영 시인 지난 2010년 4월 대구시에서 4세 장중첩증 환자가 5개 병원 응급실을 표류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안내‧상담‧의료지도는 119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그 외 기능은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다.

119구급대는 자격·면허를 소지한 전문 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5단계로 평가·분류해 치료가 가능한 적정한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소방청 구급업무 담당 구급대원은 1만4060명이고 이 중 간호사가격을 갖춘 점누가는 4285명,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전문가는 5386명으로 자격을 갖춘 대원이 68.8%이다.

환자평가·분류도 응급, 준응급, 잠재응급, 대상외, 사망추정 모두 5단계로 구분해서 적정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시키고 있다. 

2018~2019년 기준 응급실 내원환자 중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비율은 16.4%로, 83.6%의 환자는 자차 등 다른 수단을 통해 내원하는 상황이다.

구급차 관리·감독 방안연구(2021년 7월, 보건복지부-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2018~2019년 전체 응급실 내원환자수 1832만1452명 중 119로 이송환자 수 300만7989명(16.4%), 의료기관 기타 구급차로 이송환자 수 61만4276명(3.4%), 그 외 방문한 수 1469만9187명(80.2%)이다.

소방청 이오숙 대변인은 “응급실의 과밀화 원인을 해소하고 119구급대가 이송하는 응급환자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워크 인(walk-in) 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조치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소방청에서는 2024년부터 병원단계와 병원 전 단계의 환자분류체계를 일치시키는 ‘병원 전 중중도 분류체계(Pre-KTAS)’를 도입해 점차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오숙 대변인은 또 “구급대가 이송하는 환자의 의료기관 수용 및 분산 이송을 위해 앞으로도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복지부, 소방, 응급의학회 등)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