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소방서(서장 송민영)는 동절기 대비 터널 내 다중추돌 교통사고 현장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터널에서 차량화재를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12월7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동부소방서 주관으로 주식회사 광주순환도로투자, 동부경찰서 등 관계기관 포함 총 62명의 인원과 소방펌프차, 조연차 및 구조차 등 14대의 특수 장비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지원터널 내 블랙아이스로 인한 차량 다중추돌 후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훈련은 ▲순환도로 관계자에 의한 사고 주변 통제 및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진압 실시 ▲사고현장으로 진입한 동부소방서 출동대의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한 차량화재 진압 및 터널 내 연소 확대 저지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화재 시 농연 대응에 특화된 조연차의 대형 송풍기와 방수포를 활용한 터널 내 배연과 소화훈련을 중점으로 실시했다. 

조연차의 경우 대형 송풍기가 부착돼 있어 화재 현장의 연기배출과 소화(화재진압)가 가능할 뿐만아니라, 질식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또 포소화약제도 적재돼 있어 차량화재 및 유류화재 발생 시, 고발포 폼을 사용해 적절한 화재대응이 가능하다.

동부소방서 이충주 119재난단장은 “블랙아이스는 주로 다른 곳에 비해 기온이 낮고 그늘이 지는 곳, 습기가 많은 곳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터널 입구·교량 위를 지날 때 블랙아이스의 확률이 있기에 항상 주의해 운행해야 한다”며 “터널 화재의 경우 자칫 작은 사고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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