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과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2월11일 오후 ‘제17회 응급의료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 17회를 맞은 응급의료 전진대회는 촌각을 다투는 위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의 응급의료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자리인 동시에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응급의료 전진대회는 119구급대원과 의사‧간호사, 응급구조사, 응급의료 관계자, 17개 시‧도 담당자 등 응급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의료 공모전 수상작(수기, 슬로건, 그림) 전시와 응급의료 유공자 표창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올 한해 응급의료 분야에 공로가 큰 유공자 50명(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35명, 소방청장 표창 15명)이 표창을 수상했다.

소방청에서는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도구(Pre-KTAS) 제공자 과정 운영 우수강사인 안현우 소방위를 비롯해 19명의 구급대원이 현장 응급의료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스마트 의료지도 시연 ▲응급의료 홍보대사 위촉식 ▲심폐소생술 체험 ▲응급실 이용 관련 공익광고 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졌다.

김소은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전북소방본부 김가람 소방장 등 6명은 현장 응급처치가 필요한 심정지 환자에게 지도의사의 영상 의료지도를 통해 지리적‧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마트 의료지도’ 서비스를 시연했다.

소방청 김조일 119대응국장은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소방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병원 전(前) 단계 구급서비스를 고도화해 국민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응급의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전국 어디서든 응급환자가 발생지역에서 신속하게 최종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전달체계를 단계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