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시고 소화기 옆에 안전핀 보이시죠. 힘껏 뽑으세요!”

충북119종합상황실이 모바일 영상통화로 큰불을 막아내 화제피해를 최소화했다고 12월14일 밝혔다.

12월14일 오전 8시36분 경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소재 한 음식점에서 ‘주방에 불이 났다’는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오창혜 소방위는 울먹이는 신고자를 진정시킨 뒤 음식점 위치를 파악해 관할 소방서를 신속히 출동시켰다.

이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연결, 근처에 있는 소화기로 불을 끄도록 유도했지만 신고자가 소화기 사용방법을 모른다고 하자 직접 소화기를 들고 침착하게 사용법을 안내했다.

오창혜 소방위
오창혜 소방위

다행히 신고자는 오 소방위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불을 끄기 시작했고 천장 부분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과 2분여 만에 진화될 수 있었다.

해당 음식점은 2층 건물에 10여 개의 상가가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했지만 오 소방위의 기지 덕에 큰 인명·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이내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상황은 완전히 마무리됐다.

오창혜 소방위는 “신고자분께서 안내에 잘 따라준 덕분에 큰불을 막을 수 있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평소 알고 있던 것도 까먹을 수 있는 만큼, 평소 몸으로 익히는 연습을 자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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