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소방관
장영훈 소방관

강원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종합상황실 소속 장영훈 소방위가 지난 12월7일 오후 7시45분경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환자의 응급처치를 시행해 환자가 점차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고 12월14일 밝혔다.

장영훈 소방관은 지난 12월7일 저녁, 평소와 다르지 않게 춘천 효제초등학교 실내 체육관을 찾아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다. 운동 중 갑자기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달려갔다. 

상황을 보니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과호흡과 동시에 숨을 못 쉬는 듯한 모습을 보고 심정지 상태임을 인지했다. 주변에 있는 분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장 소방관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중에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장 소방관은 구급대원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유지하며 환자를 구급차로 옮겼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당시 환자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이며 불규칙한 호흡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심실세동(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박동하고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혈액을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이 확인돼 충격을 2회 가했고 병원 도착 전 눈을 뜨는 모습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시에 쓰러진 환자는 다음날인 12월8일 수술을 실시했고 12월14일 퇴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훈 소방위는 “심정지가 와서 주변 사람이 도와줬다는 사례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몸이 빠르게 반응했던 것 같다”며 “그분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는데 완쾌해 다시 체육관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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