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공지능(AI) 및 로봇기술을 활용해 심야시간대 전통시장 화재감시에서 초기 화재진압 및 대피안내까지 수행할 수 있는 화재순찰로봇을 시범 운영 중에 있다고 12월21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국내 지능형 화재감시로봇 전문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시범운영에 참여를 희망한 4개 전통시장(광장시장, 마장축산시장, 남구로시장, 까치산시장)에 배치․운영하기로 했다.

심야시간대에 해당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순찰로봇이 화재감시 등 순찰을 실시하며 화재이상현상이 감지되면 야간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로봇에 탑재된 친환경 소화약제로 초기소화도 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 및 대피경로 분석기술을 활용해 순찰 중 피난장애 요인 등을 스스로 분석 후 화재 시 최적의 피난경로를 안내해 주는 기능도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12월21일 오후 2시30분 남구로시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구로구청장, 상인 및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역 내 안전한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시장 3곳(남구로시장, 중곡제일골목시장, 용문시장)과 안전관리에 공로가 있는 민간 자율소방대원 7명에 대한 전통시장 표창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도 현장을 찾아 직접 인증패 및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전통 시장 표창 수여에 이어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예방의 중요성과 시민들의 화재예방 및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서울시 내 모든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화재예방 캠페인도 펼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서울지역 전통시장 화재는 총 140건으로 758여억 원의 재산피해와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캠페인은 ‘불조심 YES, 부주의 N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통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관계자들이 책임 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해 안전관리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화재순찰로봇은 향후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이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기술과 혁신으로 화재로부터 24시간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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