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작년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2.8분(2분 48초)마다 1건, 하루평균 523건 응급의료상담을 처리해 부산시민 1만명당 579명이 이용했다고 1월16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24시간 상주해 응급의료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도 운영실적은 19만909건으로 2022년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증가해 오던 응급의료상담 실적이 처음으로 감소한 사유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신고건수 감소가 주 원인으로 판단된다.

상담항목별로는 응급의료정보제공 10만8035건(56.6%)으로 가장 많았고 각종 질환에 대한 질병상담 4만1763건(21.9%), 심정지 및 중증외상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지도 2만5151건(13.2%), 119구급대원이 현장 및 이송도중 지도의사에게 직접 의료지도를 받은 건수가 8632건(4.5%), 수용가능한 병원을 선정해 준 건수가 6899건(3.6%)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785건), 토요일(622건), 월요일(486건) 순으로 많았고, 명절(설, 추석) 연휴기간 일평균 건수는 1596건으로 의료상담 전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9시(3만86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9시~12시(3만1604건), 오후 3시~6시(2만7922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진료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내과, 응급의학과 순으로 많았다.

특히 부산소방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독환자 발생 시 5개 대학병원과 협업을 통해 중독환자 진료순번제를 구축해 2020년 9월부터 운영중에 있고, 작년 10월부터는 5개 추가 참여병원을 확보해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중독환자 진료순번제 시행 전․후를 비교해 보면 시행 전에는 이송병원을 선정하지 못하는 이송지연 사례가 8.5%, 부산지역 진료 불가로 타 시·도 원거리 이송이 2.8%, 병원선정 평균 소요시간은 36분 소요됐으나 진료순번제 시행 후에는 이송지연 사례가 0%, 타 시·도 원거리 이송이 0.1%, 병원선정 평균 소요시간은 5분으로 단축되는 등 성과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송종익 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119의 또 다른 역할인 응급의료정보 안내, 질병상담, 응급처치지도 등 119구급상담서비스의 품질향상을 통해 부산시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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