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서장 이치복)는 30대 임산부가 구급대원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로 자택에서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고 1월23일 밝혔다.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월22일 오전 1시38분 경 군포시 부곡동 한 아파트에서 30대 임산부가 ‘둘째 아기를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대원은 군포소방서 소속 홍성균 소방교, 구아람 소방사 대원이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산모 A씨(30대)는 아기가 머리가 보이고 있어 분만이 이미 시작된 긴급한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상황판단으로 의사의 지도를 받으며 분만세트를 이용해 산모의 출산을 유도했다. 

현장에 도착한 지 4분만에 이날 오전 1시49분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의사 의료지도하에 구급대원들은 침착하고 능숙하게 신생아 흡인과 제대 결찰 및 보온을 시행하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출동한 홍 대원은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에서 출산시도를 했는데 건강한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을 때 긴장과 감동이 뒤섞인 시간이었다”며 “구급대원으로서 무척 기쁘고 보람되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모 A씨는 “구급차가 이렇게 빨리 도착할지 몰랐다”며 “구급대원 덕분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치복 군포소방서장은 이날 병원을 방문해 “2번째의 큰 기쁨을 준 건강한 새 생명의 탄생을 군포소방서 직원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미역 등 출산선물을 산모에게 전달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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