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콘트롤즈가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와 진행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1월24일 발표했다. 

이번 ‘암호 해독 : 시설물 자료를 활용한 스마트빌딩 전략 수립(Cracking The Code: Unleash Your Smart Buildings Strategy With The Power Of Facility Data)’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경영진들에게 2030년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빌딩의 디지털화, 즉 스마트빌딩을 가장 큰 기회이자 지름길로 제안했다.

조지 올리버(George Oliver) 존슨콘트롤즈 회장 겸 CEO는 “건설과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글로벌 총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건조환경 의 탈탄소화는 중요하다”며 “이에 탄소중립 여정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탄소 감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리더들에게 빌딩(Building)은 목표 실현의 핵심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조지 올리버 회장은 또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빌딩이 재무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전 세계 의사 결정권자들이 인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며 “빌딩 최적화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데 있어서 외부 파트너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다”고 설명ㅎㅆ다. 

그는 특히 “초기 투자 비용 없이 빌딩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실행 가능한 데이터 제공하며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긍정적인 유동성을 창출하는 솔루션은 이미 존재한다”며 “이런 제품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즉시 채택할 수 있는 선택지”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5개국의 18개 업계를 대표하는 리더 약 3500명을 대상, 170명 이상의 국내 응답자가 포함돼 진행됐으며 지속가능성이 비즈니스의 3대 우선 순위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국내 응답자의 3분의 2가 계획대로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3분의 1은 넷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조직의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는 스마트 빌딩(74%), 빌딩자동화(57%),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40%)을 꼽았다. 

빌딩 시스템의 디지털화, 즉 스마트빌딩을 위한 기술들은 이미 존재하는 가운데, 빌딩 시스템과 장비를 통합해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글로벌과 비슷한 약 10%로 나타났다. 

국내 대다수의 리더는 수집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빌딩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적 전문성(69%)이나 환경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내부 기술(47%)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에 많은 리더가 여러 부서에서 사용하기 쉽고 모든 빌딩 시스템에 통합되면서 여러 현장 및 사용처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 응답자의 약 27%는 AI가 빌딩 지속가능성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티 맥긴티(Katie McGinty) 존슨콘트롤즈 부사장 겸 지속가능성 및 대외관계 책임자는 “파트너와 협력해 신속하게 스마트빌딩 기술을 도입한다면 폐기물 감소 및 수익성 강화가 가능하다”며 “최근 규제는 물론 이해관계자들까지 스마트빌딩을 요구하고 있고 이는 인재 유치를 위한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리더가 시행 가능한 즉각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존슨콘트롤즈는 빌딩을 전략적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계 ▲디지털화 ▲구축의 3단계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설계는 고객의 목표에 따라 효율성, 지속가능성, 탈탄소화, 복원력 및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는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로드맵을 작성하는 단계다. 

디지털화는 ‘OpenBlue Net Zero Advisor(오픈블루 넷 제로 어드바이저)’와 같은 솔루션을 통해 빌딩을 디지털화하고 인프라, 분산 발전 및 그리드를 연결함으로써 비용과 탄소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구축 단계에서는 동급 최고의 효율성, 전기화 및 재생에너지 관련 솔루션을 활용하는 단일 소스 턴키 공급 체계 방식의 제공 모델을 통해 서비스를 구현한다. 

존슨콘트롤즈는 ‘서비스형’ 제품을 기반으로 운영, 서비스 및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최고의 운영 조건 유지, 고객의 투자 보호, 그리고 최적의 생애주기 비용 달성을 돕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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