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허석곤)는 해운대 해수욕장 길거리에서 달리기 준비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진 심정지 환자가 영상통화 응급처치지도를 받은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1월26일 밝혔다. 

지난 1월13일 오전 10시21분 경 부산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로 “달리기 준비 운동 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차 출동과 동시에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신고자에게 구급차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영상통화 응급처치지도를 실시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심장전기충격 1회 실시한 후 환자는 심장리듬이 정상으로 회복돼 해운대백병원으로 이송해 집중치료를 받은 결과 건강이 회복되어 현재 퇴원 예정임을 확인했다.

이 같은 영상통화 응급처치지도 2023년도 실적은 1857건으로 2022년(853건) 대비 1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구급상황관리사들의 적극적인 영상응급처치지도 시행의 결과로 판단된다.

환자 증상별로는 심정지(515건), 소아경련(439건), 실신(229건), 호흡곤란(85건) 순으로 많았고, 내용별로는 환자평가(1265건), 심폐소생술(495건), 기도폐쇄처치(22건) 순이었다.

영상통화를 중단한 사유로는 구급대원 현장도착(658건), 환자상태 회복(239건), 통신 및 연결장애(37건), 신고자 협조부족(10건), 명백한 사망(8건) 순이었다.

또 응급처치 동영상(6종) 송출 시스템으로 동영상을 제공한 건수는 377건으로 성인CPR(357건), 성인하임리히(11건), 영아하임리히(3건), 소아CPR(3건), 영아CPR(3건) 순이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강호정 종합상황실장은 “영상 응급처치지도는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 내용을 신고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응급상황에서 신고자가 영상 연결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영상 연결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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