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체감형 제도정비, 꼼꼼한 소방시설 점검, 위탁사무 수행능력 강화 등을 통해 점검 현장에서 체감되는 자체점검제도 정착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월19일 제14대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 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한 이기배 회장은 지난 2월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삼정호텔 본관 2층에서 첫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 한 달이 지난 지금 협회에 관한 많은 현안을 검토한 후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음을 느꼈다”며 “소방시설관리업과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를 발전시키는 데 겸손한 자세로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결정된 예산과 조직은 앞으로 협회 업무를 추진하는 데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14대 집행부 임원과 지회장들과 함께 협회가 감당해야 할 많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와 총회에서 이기배 회장이 강조한 것과 같이 임원, 지회장, 집행부 운영위원 등을 확정했고 10개 지회를 13개 지회로 세분화하는 직제규정안, 복리후생 및 수당 지급안, 예산결산안 모두 7건이 심의 의결됐다.

기존 충청지회를 대전세종과 충청지회로 나누고 호남제주지회를 광주전남, 전북, 제주 모두 3개 지회로 세분화했다. 또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현행 정보관리팀 프로그램 개발과 정보처리 업무담당자 직무수당을 신설했다.

제14대 집행부 구성안도 의결했다. 부회장은 장필준 미리방재, 이상환 대방재기술, 이기훈 동성소방, 김성한 더세이프 대표, 이사는 이철근 수림소방, 김수한 지안소방, 김형찬 화이어캅스경기북, 박수진 대한이앤에프, 김규현 무한개발, 송민석 송민방재 대표를 확정했다.

지회장은 부산 김호협 가가이엔지, 대구경북 배규범 영신방재엔지니어링, 울산경남 우희석 나라기업, 경기남 함재영 엘이이치방재, 경기북 장세연 대한소방, 충청 구본휴 충북소방, 강원 정태진 대림방재엔지니어링, 호남제주 이춘호 우리방재 대표 등을 선임했다. 

또 11명의 대의원도 의결했다. 대의원은 김진구 한방, 김정문 태정방재, 임완재 건국방재엔지니어링, 설동헌 부천방재, 김인주 유일티엔에스, 김진학 리더스방재, 이민재 토광방재안전관리, 정주영 대림이앤씨, 정명진 원우하이테크, 조보훈 에이원방재산업, 정진이 금강방재 대표이다.

운영위원회 위원은 이상환 현대기술, 김형찬 화이어캅스경기북, 박수진 대한이앤에프, 함재영 엘에이치방재, 송민석 송민방재 대표를 확정했다.

이기배 회장은 지난 1월10일 서울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화재진압, 구조, 구급에 늘 헌신하는 우리 소방관들을 지켜내는 꿈, 내 이웃 국민이 우리로 인해 더 안전해지는 꿈, 우리 관리업 직원들이 전문가로 대우받고 자긍심을 갖고 땀 흘려 소방점검에 매진하는 꿈, 국민으로부터 우리의 수고로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감사 인사를 받는 꿈,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잘 정비돼 오로지 땀 흘려 소방점검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런 꿈이 있고 그런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어 “정부에서 기틀을 만들어주고 1년 365일, 40만 개의 소방대상물을 30년의 세월 동안 철저히 점검하고 정비해 온 소방시설 자체점검제도, 이 업무를 하는 관리업을 대표하는 협회장으로 첫발을 내딛는 저에게는 이런 꿈이 있다”고 말했다. 

이기배 회장은 이런 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14대 협회 집행부에서는 ▲협회 조직의 효율성 강화 ▲연구과제 추진 ▲위탁사무의 착실한 추진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협회 조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위탁사무 개선 및 재배치(인력증원 억제) ▲사무별 전문가 양성 ▲불합리한 규정 일제 정비 ▲인력운영의 안정성 확보 ▲근무환경 조성(구축)에 나선다. 

연구과제 추진 사항은 ▲공동주택 공용부, 세대부 점검비용 산출 ▲소방시설 활용 동영상 제작(소방청 요청) ▲소방시설 점검·관리 매뉴얼 감수(소방청 요청) ▲점검능력평가 방식개선(2단계) ▲소방안전관리 업무대행 기준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탁사무의 착실한 추진을 위해선 ▲점검능력평가 전수실시(1149개사) ▲점검능력평가 표본조사 실시(예정) ▲점검기술자 배치신고 확인 ▲점검기술자 경력관리(8500명) ▲소방청 - 협회 빅데이터 구축 시스템에 나설 방침이다.

협회의 중장기 로드맵은 ▲신규 소방시설관리사 교육 ▲소방서의 관리업 등록업무 협회로 이관 ▲특수법인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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