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최근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증가하고, 재난의 유형 또한 복합‧다양화 됨에 따라, 정부와 국민 개개인 모두가 함께하는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세부 추진계획을 3월14일 발표했다.

‘스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도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확산이 주요 골자다.

앞서 소방청은 이같은 소방안전 문화를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슬로건’으로 표현하기 위해 지난 1월 한 달 간 슬로건 공모를 진행했으며, 국민이 직접 참여한 설문조사 및 온라인 심사를 통해 10건의 슬로건을 선정했다.

슬로건 공모 1차 심사 결과 ▲ 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 ▲ 우리의 안전은 나 자신부터 ▲ 안전을 배우면, 안전한 나날 ▲ 안전, 나부터 시작 ▲ 스스로 1이라고 이웃을 1으키면 나라를 9한다 ▲내가 ‘첫번째’ 소방관 ▲ 같이하는 안전의 가치 ▲ 함께하는 안전, 내손으로 지킨다 ▲ ‘나’ 안전을 시작으로, 우리 모두의 안전까지 ▲ 안전은 나 먼저 그리고 우리가 등이 접수됐다. 

이후 소통24를 통한 선호도 조사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을 대표 슬로건으로 정하고 다음의 세부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먼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5세 미만의 유아기부터 60세 이상의 노년기까지 신체반응 및 인지적 특성을 고려해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일상 속 재난 대처요령 학습 및 실천을 위해 응급처치‧화재‧생활‧재난안전 등 4개 분야의 소방안전가이드를 제작·배포하며, 안전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자기주도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오디오북, 수어‧자막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 소방안전교육 멀티미디어북을 확대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재난대처 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웃을 돕는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반복교육에 중점을 두는 교육체계를 정립하고, 안전교육 전문강사 양성, 장애인 맞춤형 체험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재정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확대한다. 

또 위급상황 발생시 대국민 응급처치 시행률 향상을 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역할을 다하는 사회적 시스템 작동 및 개선을 위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 관련기관‧단체와 민관 협업을 통해 ‘안전’ 가치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긴다. 

소방청 임원섭 화재예방국장은 “내 자신은 내가 지킨다는 대전제 아래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난발생 시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고 타인을 돕는 행동이 바로 구현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응하고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국민께 변화된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이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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