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소방서(서장 한선)는 지난 3월19일 김포 어촌계 회의실에서 선박화재 예방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포소방서 임종만 재난예방과장, 김포시청 해양수산팀 박성원 주무관, 대명항파출소 성재우 경사와 김포어촌계 김동형 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계류 중인 선박 화재를 대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박은 소방 훈련 및 소방시설 점검 의무가 없어 안전 사각지대로 선박 특성상 용접·용단 작업 등 화기 작업이 많아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계류중인 선박은 밀집해 밧줄로 묶여 있어 연소확대 우려도 크다.

선박 화재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화재 안전관리의 뜻을 모아 소방·김포시·해양경찰·어촌계가 모여 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민·관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했다. 

주요 내용은 ▲유관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재난 관리 ▲야간 화재 시 항구 출입문 개방 및 비상연락체계 구축 ▲CCTV를 통한 화재 관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교육 실시 등이다. 

김포소방서 임종만 재난예방과장은 “선박은 FRP라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화재에 굉장히 취약하다. 또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경유나 휘발유 등을 동력원으로 사용해 급속한 연소 확대로 인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며 “선박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한 최고의 대안은 예방밖에 없다. 화재예방을 위한 민·관이 함께 예방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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