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전주 덕진소방서(서장 강동일)와 함께 3월25일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재래시장 대형화재 발생을 대비한 합동 긴급구조통제단 불시가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3월26일 밝혔다.

‘긴급구조통제단 불시가동훈련’은 불특정 시간대에 사전 시나리오 없이 훈련 메시지를 부여해 출동, 대응단계별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메시지 대처 능력을 점검하는 것으로 실제 재난 상황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의 임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실제와 같은 활동 중심의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3월25일 오후 8시 경 전주덕진소방서에는 “모래내시장 내 모 분식 점포에서 원인 불명 화재가 발생돼 다수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는 출동 지령 방송이 나왔다.

출동 지령 방송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전주덕진소방서 현장대응단, 금암119안전센터, 119구조대는 각 담당 소방차량에 탑승해 신속하게 화재현장으로 출동했다. 인근 아중119안전센터, 팔복119안전센터, 전미119안전센터까지 동시에 신속한 출동이 이뤄졌다. 

현장 상황 악화에 따라 현장대응단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전주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대응 발령은 ▲1단계, 관할 소방서 전체 ▲2단계, 2~4개 소방서 ▲3단계, 5개이상 소방서까지 세 단계로 구분된다. 

이어 상황 악화가 지속돼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전북도 긴급구조통제단까지 가동됐고 전북소방본부에서도 119대응과와 예방안전과 직원들이 출동했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이번 훈련에는 전주덕진경찰서,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덕진보건소, 전북도시가스 등 긴급구조지원기관도 참여했다.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에 따라 현장에 도착한 통제단 담당 직원들은 현장지휘소 및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현황판, 보고서 작성, 언론브리핑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 오후 9시30분 경 훈련 상황상 화재 완진이 이뤄지면서 훈련이 종료됐다.

강동일 전주덕진소방서장은 “화재 현장 상황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될 수 있다”며 “신속하고 원할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 권기현 119대응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임무숙달과 더불어 긴급구조단 가동능력이 배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훈련참여 기관간 역할 정립, 협력체계가 강화되고, 긴급구조지원기관 실무요원 개인의 임무수행능력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은 재난 현장에서 통합지휘체계 확립과 다수사상자 발생에 따른 대응 능력향상을 위해 분기에 1회 이상 불시 출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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