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수 수질검사결과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모두 11곳(1.8%)으로 나타났고 수질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사용중지명령 및 관정청소를 통해 수질개선 작업을 하도록 권고조치 했다고 3월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수 오염취약시설 400개소(주유소, 세차장 주변)에 대해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하수 수질관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수질검사는 지난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3~4월, 9~10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진행했으며 검사항목은 음용수는 납, 비소, 페놀 등 46항목, 생활용수는 19항목, 공·농업용수는 18항목이다.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지하수에 대해서는 원인분석을 철저히 해 반드시 시설을 개선토록 했고 재검사 후 수질기준에 적합할 경우에만 사용토록 조치했다.

지난해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11개 시설 대부분 수질개선명령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는 중이다.

음용수, 생활용수 등 일반 지하수 총 200개소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역시 1개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질검사기준을 통과했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지하수관은 수질검사 후 재검사를 실시해 즉시 수질개선작업을 시행토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지하수 오염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재래시장과 버스터미널 주변, 공사장 등을 지하수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지하수 수질관리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

3년에 한 번 시행되던 생활용수와 공·농업용수의 수질검사를 연 2회로 늘리고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주유소, 세차장등 지하수관정 100개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음용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 일 년에 두 번 실시하고 있는 수질검사를 분기별로(일 년에 4번)검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개개인이 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해 검사하던 음용수 민간관정 244개소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서울시에서 일 년에 두 번 일제히 수질검사를 해준다.

지하수 오염여부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하수 수질관리 담당자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 체계적인 지하수 수질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물관리국 물관리정책과 권기욱 과장은 “맑고 깨끗한 지하수를 다음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지하수량 확보는 물론 수질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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