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3월부터 화물자동차 야간 운전시 추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화물차 안전표지판 제작보급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3월22일 밝혔다.

사업비 2억원을 투입 영업용 노후차량, 특수자동차 및 충무계획에 동원되는 차량 등 도내 화물차량 4.5톤 이상 1만대를 선정, 우선지원 할 계획이며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시군, 교통안전공단, 교통단체, 운송업체 등과 공동으로 안전표지판 부착할 예정이다.

경북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그 동안 험준한 산악지형과 주행속도가 높은 국도 및 고속도로 비중이 놓아 교통사고율 다소 높은 편이고 “화물차량 교통사고”는 특성상 대형사고로 직결되고 있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경북도의 지난해 화물차량 교통사고는 3162건 사망 175명(전체 1만6800건의 18%)이었고 교통사고 피해손실은 1인당 사망자 4억원, 부상 51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자 대부분 야간 국도 및 고속도로 운행시 화물차량 교통안전표지판(후부반사지) 미부착으로 인해 추돌사고 발생 등 아찔한 경험을 한 두번씩은 가지고 있다.

화물차량 안전표지판 부착할 경우 야간 운전시 시인성 확보를 통해 150m 후방에서도 차량식별이 가능, 위험회피 등 사전 방어운전을 통한 후방추돌 등 대형 교통사고가 점차적으로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에 따르면 화물차량 후부반사판 설치후 실험결과 주간 16.3%, 야간 21.2% 각각 교통사고가 감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자동차 안전표지판 부착이 운전자의 교통법규준수 및 선진 교통안전 문화정착의 시발점이 되고 있으며 또 적은 비용(대당 2만원)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업체 및 운전자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상북도 김성경 경제과학진흥국장은 "화물차량 교통안전표지판 부착 시범실시 후 자가용화물차량, 경운기 등 그 범위를 넓혀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며 "교통안전운전의 중요성과 교통사고의 경각심을 부각 현장위주 맞춤형 안전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경 국장은 또 "안전한 녹색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상주안전운전체험센터에 위탁 운수종사자, 교통단체, 시군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시범실시(년 500명)하고 전세버스, 택시전차량에 영상기록장치 확대 보급 등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