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올해 4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고 오는 4월에는 황사와 산불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3월23일 밝혔다.

황사의 경우 지난 1973년 이후 연중 42%(2.2일/5.3일), 최근 5년 동안은 32%(2.6/8.2일)가 4월에 집중 발생해 연중 황사발생 횟수가 가장 많은 달로 분석됐으며 지난 1973년 이후에 비해 최근 5년간의 황사관측 평균일수가 1.5배 이상 증가(5.3→8.2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황사발원지인 중국 신장자치구와 네이멍구 등에서 20년만의 가뭄이 계속되고 몽골사막지대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황사의 빈도가 더 잦고 강도도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황사발생 시 농·축산 시설에 대한 피해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각 가정과 학교, 산업현장에서는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외출자제, 피부노출최소화, 마스크 착용, 황사비 맞지 않기 등을 철저히 이행해야 황사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산불은 매년 2/3 정도가 봄철에 발생하는데 최근 10년(2000년~2009년) 동안 연평균 523건중 4월에만 162건(31%)이 발생했고 피해면적은 3726ha 중 3332ha로 89%를 차지해 산불피해가 가장 큰 달로 분석됐다.

특히 4월에는 야외활동과 입산자가 많은 식목일·청명, 한식이 들어있어 산불예방에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돼 농기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원인은 부주의(56.5%), 운전미숙(21.7%) 등으로 분석돼 농기계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 및 사고예방을 위한 홍보·지도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방재청은 ‘4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산불, 황사, 농기계 안전사고 대비에 철저를 기하도록 했으며 국민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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