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도입돼 올해로 실시 2년째를 맞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5월16일~29일), 66개 직무분야, 107개 직위에 3109명이 지원해 평균 2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은 다양한 민간의 현장 경력을 지닌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해 각종 정책 개발에 현장 경험을 접목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작년 최초로 실시한 시험에서는 ‘천리안’ 위성 개발자, 벤처기업가, 아랍 현지 건설근무자 등 공채로는 충원이 어려운 분야의 민간 전문 인력을 폭넓게 영입해 국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37세이며 30대가 66%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 20대가 4%, 50대가 3%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의 경우에는 남성이 72%, 여성이 28%를 차지했다.

이번 원서접수 결과 직무분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광역교통정책(125:1), 도시디자인(118:1), 방송통신융합 기술진흥정책(97:1), 사회복지시설 관리정책(69:1), 전자금융 보안정책(53:1) 등 전체 67개 직무분야 중 절반이 넘는 39개 분야가 20: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절차는 1차 필기시험(6월30일) → 2차 서류전형(8월20일~29일) → 3차 면접시험(9월20일~22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6월30일 실시 예정인 필기시험(공직적격성평가)은 5급 공무원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적성, 판단능력․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데에 중점을 두게 되며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의 3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오는 8월 말에 실시할 서류전형의 경우 담당예정업무와의 연관성, 민간에서의 근무경력‧직무성과 등을 서면심사하며 경력과 성과를 중점 심사할 예정이다.

3차 면접시험은 5급 공무원으로서의 모의 상황을 가정하고 과제를 부여하는 ‘개인발표’와, 국가관․윤리의식 등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0월12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합격자는 부처 배치 후 내년 4월경부터 5급 공채시험 합격자와 공동으로 약 10주간 공무원으로서 필요한 직무역량 등 기본교육을 이수 받게 될 예정이다.

전충렬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우수 민간전문가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부처가 요구한 직위에 적합한 전문성과 경험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고 공직관과 윤리의식 등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자질에 대해서도 엄격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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