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국가 기간시설물, 가정, 공공 및 산업용 전기설비의 불시적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국민의 인명·재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전기재해 예방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유태환 www.keri.re.kr) 전력기기연구센터(센터장 강동식 박사)는 오는 4월8일부터 양일간 ‘전기설비 진단기술 교육 세미나’를 창원 본원 제6연구동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3월23일 밝혔다.

전기사고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전기재해는 주로 화재사고, 감전사고, 전기설비의 사고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사고예방 대책이 잘 마련돼 있지 않은 대형 빌딩, 아파트, 주택 등의 경우 일반 전기설비에 의한 누전, 합선, 전기화재로 인한 피해에 취약하다.

또 정유·화학, 제철·제강, 중공업 설비 등의 핵심적인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전기설비가 운전중 고장정지를 일으키면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 막대한 생산손실 감소와 산업생산성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발전소, 변전소, 지하철, 학교, 병원, 상하수처리장 등 공공 전기설비의 돌발적인 사고는 산업생산 피해, 환경 재해 등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큰 사회적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충실한 대책이 요구된다.

가령 발전소로부터 생산된 전기를 일반 가정과 산업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전력용 변압기에서 사고가 나거나 원자력발전기의 운전 중에 돌발적인 사고로 인해 발전이 정지되면 국가 전력수급 자체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7년 8월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변압기 고장으로 인해 화재와 정전 사고가 발생해 6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약 1000억원대(추정)의 피해 발생한 바 있다. 또 지난 2008년 12월에는 고리원자력발전소의 원전 2호기에 터빈보호계통 오작동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되기도 했다.

KERI 강동식 센터장은 “6회째 진행되는 이번 ‘전기설비 진단기술 교육 세미나’는 전기재해 예방기술관련 최고 전문가를 통한 기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산업현장에서 취약한 전기설비 진단 및 전기안전관련 기술의 확산, 보급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인재라고도 볼 수 있는 전기로 인한 화재, 감전, 폭발 등 전기재해들을 예방하고 최소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동식 센터장의 교육일정 및 센터 소개에 이어 △변압기 유지보수 기술(KERI 선종호 박사) △고조파 억제 기술(전력품질기술(주) 박병주 박사 △회전기 절연진단 기술(KERI 강동식 센터장) △변압기 진단 기술(숭실대 김재철 교수) △차단기 진단 기술(KERI 김광화 박사) 회전기 기계적 진단기술(부경대 양보석 교수) 등에 관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전기재해 예방대책 지원사업’ 홈페이지(www.umes-keri.com)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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