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경기도 포천의 구제역 위험지역 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방역대책을 평시 특별방역대책으로 전환하고 도내 가축시장을 모두 개장키로 했다고 3월24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월 포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도 예비비 등 긴급방역비 6억5000만원을 투입해 모든 축산농가에 소독약품을 공급하고 도내 591개 공동방제단과 시군, 축협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방역차량 등 소독장비 1730대를 총동원해 매주 1회 이상 일제소독을 실시해왔다.

또 소, 돼지, 산양, 사슴 사육농가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가축집합시설인 가축시장을 휴장하는 등 연일 강도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했다.

이런 가운데 포천의 6차 발생 위험지역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지난 3월23일 모든 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그동안 휴장했던 가축시장을 재개장키로 한 것이다.

다만 현재 중국과 동남아 등 주변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날씨가 풀리면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3~4월 남방 철새 이동시기임을 감안,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5월 말까지 매주 1회 이상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남도의 적극적인 방역대책으로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 농장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과 의심축 발견시 가까운 행정관서나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국번없이1588-4060)하고 가축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가축 사육밀도 준수, 환기시설 개선 등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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