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제1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난 3월24일 밤 9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3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3월25일 밝혔다.

▲ 최근 10년 내 3월 발생 태풍은 2005년 ‘로키’가 유일, 2010년 제1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진로도
‘오마이스’는 미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림’을 의미한다. 

이 태풍은 3월25일 새벽 3시 현재 중심 최저기압 998hPa의 소형으로 중심 부근에서 초속 18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시속 22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앞으로 방향을 북쪽으로 전향하면서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을 통과한 후 북동진해 오는 3월28일 새벽에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10km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지만 태풍 부근을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센터장 김태룡)는 태풍이 발생하면 첫 발생정보를 발표한 후 변질 또는 약화될 때까지 태풍의 현재상황과 예상 진로 및 강도에 대한 태풍정보를 6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네 번 발표한다.

30년(1971~2000년) 평균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연평균 26.7개의 태풍이 발생하며 첫 번째 태풍은 1~5월 중에 주로 발생한다. 최근 10년 내 3월 발생 태풍은 2005년 3월15일 9시 ‘로키(ROKE)’가 유일하며 3월에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는 없었다.

지난해 제1호 태풍은 ‘구지라(KUJIRA)’였으며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5월3일 발생해 5월8일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112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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