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법무병원(공주 치료감호소,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소속)은 환자 치료를 위한 방안으로 환자와 직원으로 성가합창단을 구성해 오는 3월27일 오후 7시 대전 천성교회에서 열리는 ‘아이티 지진 피해 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성가합창제’에 참가한다고 3월26일 밝혔다.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 내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이번 성가합창제 참가로 음악을 통한 심리치료의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한 달여 동안 점심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연습해온 성가단원 이은혜(가명, 35세)환자는 “아이티 지진 피해를 돕는 행사에 참가하게 돼 너무 자랑스러워요.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법무병원 최상섭(정신과 의사, 60세)원장은 “이 행사에 참가한 목적은 치료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데 있으며 앞으로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외부 행사 참여를 전향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립법무병원은 심신장애로 치료감호처분을 받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인성치료재활센터’(소아성기호증, 성적가학증 등이 있는 성폭력가해자 치료), ‘약물중독재활센터’(마약류, 유해화학물질, 향정신성물질 남용환자 치료), ‘일반정신병동’(정신분열증, 지적장애자 등 치료)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국립법무병원은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심신의 안정을 위해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파별로 종교 지도 활동을 하고 있으며 환자 스스로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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