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하천에서 자생하는 봄나물 섭취 주의하세요!”

서울시는 봄나물을 많이 채취하는 계절을 맞아 시내 하천부지나 둔치에서 자라는 쑥 등의 지난해 중금속 오염실태를 공개하고 시민들이 직접 시내 하천부지나 둔치에서 봄나물을 채취해 섭취하는 경우 주의할 것을 3월28일 당부했다.

지난해 검사결과 한강둔치,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탄천 등 5개 하천에서 납이 높게 검출됐고 성수교 군자교간의 중랑천에서는 민들레, 씀바귀에서 납 성분이 일반기준 보다 4.5배나 높게 나타났다. 안양천과 한강둔치의 쑥에서는 카드뮴이 높게 검출됐다.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은 수질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노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납에 중독되면 신장과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현기증, 불면증, 편두통, 경련, 발작 증세가 일어나고 카드뮴은 중독되면 신경계와 간에 손상을 입히며 이따이이따이병을 유발한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이른 봄에 한강변, 하천, 인근야산 등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봄나물을 직접 채취해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고 토양오염실태도 함께 조사해 시민의 식품안전 및 건강보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09년 서울시 하천변 봄나물 중금속 오염조사 결과>
검사품목 : 쑥, 민들레, 씀바귀, 돌나물, 담배나물, 질경이등 20건
채취장소 : 중랑천, 안양천, 한강둔치, 양재천, 탄천 등 12개지역
검사결과 : 일반채소류(배추, 시금치)허용기준과 비교, 봄나물허용기준 없음
- 납(기준 0.3mg/kg) : 17건 초과 / 샘플수 20건(85%)
- 카드뮴(기준 0.2mg/kg) : 2건 초과 / 샘플수 20건(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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