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 이응영 행정사무관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재난대비활동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재난대응의 성공을 위해 개발된 ‘미국 국가사고관리시스템’의 번역서(부산대학교출판부 출판)를 펴냈다고 8월13일 밝혔다.

역자인 이응영 사무관은 지난 1993년 국가직 7급 행정직 공무원 공채시험 출신으로 지난 2002년에 국가비상기획위원회에서 비상대비업무를 시작한 이래 재난대비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다.

최근 학위논문에서 국가사고관리시스템의 핵심 부문인 사고지휘시스템(ICS)을 분석틀로 ‘긴급구조대응 현장지휘체계(긴급구조대응 활동 및 현장지휘에 관한 규칙)’를 진단하고 우리나라의 사고지휘시스템 구축을 위한 7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번역서는 ▲시스템의 개발 경위와 내용 전반을 서술한 ‘머리말과 개요’ ▲사고대비활동의 구성요소와 내용을 상세히 기술한 ‘대비’ ▲유관기관 간 소통과 협력의 수단인 통신 및 정보관리 개념과 원칙 등을 제시한 ‘통신정보관리’ ▲자원의 유형화, 자원관리의 개념, 원칙, 과정 및 절차 등을 세부적으로 안내한 ‘자원관리’ ▲유사시 대응의 통합성을 보장할 사고지휘시스템(Incident Command System, ICS), 다수기관조정시스템(Multi-agency Coordination System, MACS) 및 합동 공보(Public Information)에 관한 개념, 원칙, 방법 및 절차 등을 정한 ‘지휘관리’ 그리고 ▲이 시스템의 관리·유지를 맡게 될 국가통합센터(NIC)의 임무, 대비 역량 개선과 비용절감을 위한 지원기술과 R/D의 원칙을 설명한 ‘지속적인 관리와 유지’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 번역서는 미국 국가사고관리시스템의 개정판(2008년 12월)을 번역한 것이다.

이응영 사무관은 “시스템적 재난대비에 대한 소방·방재, 도시·사회안전, 통합방위 및 전시(戰時)비상대비 분야의 종사자와 산·학·연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여 재난대비를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형성에 기여하고 통합적 재난대응 역량 개선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사고관리시스템(National Incident Management System, NIMS)은 사고의 원인, 규모, 위치 또는 복잡성에 구애됨 없이 인명과 재산손실 및 환경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각급 정부의 모든 부처와 기관, 비정부기관(NGO) 및 민간부문이 예방, 보호, 대응, 복구 및 경감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한 체계적, 선제적 방법(a systematic, proactive approach)을 제공한다.

국가사고관리시스템은 국가대응기본구조(National Response Framework, NRF)와 함께 작동한다. 국가사고관리시스템(NIMS)은 사고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틀(template)을 제공하는 반면, 국가대응기본구조(NRF)는 국가 차원의 사고관리 정책을 위한 구조와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한편, 사고(incidents)라는 용어는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을 필요로 하는 자연적 또는 인적 사건(occurrence or event)을 말한다. 예를 들어서 사고에는 주요 재난(major disaster), 비상(emergency), 테러 공격 및 위협, 폭동, 임야 및 도시화재, 홍수,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핵발전소 사고, 항공기 사고, 허리케인, 토네이도, 태풍, 지진, 지진해일, 공중보건 및 의료 비상, 전시(戰時) 관련 재난 및 긴급 대응을 요하는 기타 사건이 포함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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