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8월13일 최고 400mm 이상의 폭우로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은 태안과 군산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고 8월14일 밝혔다.

주말에 내린 집중 호우로 충남 태안은 소원면 신덕리의 한 마을이 물에 잠겨 이재민 60여 명이 태안군 소원면 주민자치센터와 마을회관 등으로 급히 대피했다.

전북 군산은 나운동, 흥남동, 해신동, 수성동, 문화동 등에서 주택 50가구가 침수됐고 소룡동 상떼빌 아파트 및 산북동 주공아파트 인근 야산 2곳의 비탈면이 무너져 차량 20여 대가 매몰됐다.

희망브리지는 태안과 군산지역에 생수 등 응급구호세트를 긴급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구호차량 2대를 보내 세탁구호 활동을 실시했다.

이동식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5대, 건조기 1대가 장착된 5톤 규모 특장차로서 수해로 인해 오염된 의류나 이불 등을 세탁한다. 1일 8시간 기준으로 130세대의 세탁물을 처리하게 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설립돼 51년간 재난 재해 발생 시 의연금 모금, 자원봉사활동, 구호물품 지원 등 긴급 구호 활동과 주택복구, 임시주거시설 마련, 이재민에 대한 1조원의 성금과 3000만점의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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