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우재봉)는 최근 잇단 벌떼 출몰과 벌 쏘임 사고 증가로 시민들의 주의를 8월14일 당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벌떼 출몰로 인한 출동이 154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469건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에 이르고 있다.

이는 작년 전체 출동건수 1470건보다도 많은 것이다. 또 벌 쏘임으로 인한 환자는 4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벌 떼 출몰 현상이 잦은 이유는 봄철 가뭄과 여름철 폭염 지속으로 벌의 번식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벌집 제거 신고는 기온이 높은 7월에서 10월 사이에 전체의 90%에 달하고 벌의 독성도 강해 야외활동이 잦은 휴가철과 벌초기를 앞두고 주의가 요청된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는 벌 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재봉 소방안전본부장은 “벌집 제거 및 벌떼 출몰 시 반드시 119로 신고하고 약용을 위한 포획작업의 금지, 벌의 공격성을 유발하는 원색복장, 방향성의 물질 휴대를 금해 줄 것과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 제거하고 손톱이나 핀셋으로 빼다가 상처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앞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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