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방서(서장 백형환)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약초를 채취하려고 산에 오른 50대 남성이 실족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고 8월21일 밝혔다.

지난 8월20일 오후 8시45분 경 진주시 판문동 상락원 뒷산에서 약초를 캐던 정모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119구조대원들이 야간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8월21일 오전 8시경 산악을 수색하던 119구조대원이 정씨의 가방을 발견, 수색이 급물살을 탔다.

구조대는 가방이 발견된 주변을 정밀 수색해 절벽 위쪽에 추락흔적을 발견하고 아래 진양호 쪽을 119구조대원 2명이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수중수색을 실시해 정씨를 물속에서 인양했다.

백형환 진주소방서장은 “지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산행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약초를 채취하려고 무리하게 산행을 하는 등 과욕을 부리다 보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정모씨가 약초를 캐다 실종되었다는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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