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선원표)은 지난 8월22일 발표한 ‘9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9월에만 총 347건(453척, 인명피해 100명)의 해양사고가 발생했다고 8월24일 밝혔다.

심판원은 오는 9월 성어기에 따른 출어선 증가로 인해 전체 충돌사고 중 88%가 어선 관련 충돌사고(어선간 또는 어선-비어선간 충돌사고)라며 9월 안전운항 실천구호를 ‘어선의 선박전화(VHF) 안전통신 철저, 비어선의 어선군(群) 원거리 우회로 충돌사고를 예방합시다!’로 정하고 해양·수산종사자의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지난 5년간 9월중 충돌사고는 어선-비어선간 41건(22명), 어선간 32건(9명), 비어선간 10건(없음)이었다. 

실제로 충돌사고는 어선-비어선간 충돌사고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 이들 선박간 VHF 안전통신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으며 충돌사고시 인명피해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어선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어선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종류별로는 지난 5년간 9월에 발생한 총 347건의 해양사고 중 ▲기관손상 101건(29.1%) ▲충돌 83건(23.9%) ▲추진기 작동장해 32건(9.2%) ▲좌초 31건(8.9%) 등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화물선은 갑판 작업시 선원 추락사고가 많아 구명동의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부선은 등부표 등과의 접촉사고가 많으므로 해상특성에 기초한 예항계획을 수립해 해상장애물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객선의 경우 설비 등 정비·점검 불량에 따른 화재사고가 있었으므로 항해중 선내순찰(특히 화물구역)을 철저히 해 위험상황을 조기에 탐지하고 화재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자는 정박 피항중 태풍에 의하여 좌초·침몰된 선박의 사고에서 다발하였으므로 선박은 항해 전에 기상악화 대비 안전한 피항지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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