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3600만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인파가 부산의 해수욕장을 찾은 가운데 ‘119수상구조대’가 피서객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102일간의 운영을 마무리했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올해 119수상구조대가 지난 6월1일부터 9월10일까지 102일간 해운대 등 부산권역 7개 해수욕장에서 운영됐고 역대 최다인 소방공무원 170명, 자원봉사자 300명 등 총 470명의 인력과 90종 2528점의 수상구조장비가 동원됐다고 9월17일 밝혔다.

이번 운영기간 119수상구조대원들에 의해 1121명이 구조됐고 3629명이 응급처치 혹은 긴급후송 됐다. 또 기타 안전조치 3941명, 미아처리 247명 등 총 6836건 1만688명에 달하는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특히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62회의 이안류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187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또 바다의 이상고온현상으로 황해에서 해파리개체수가 급증 해수욕장으로 다량 유입되면서 1609명의 해파리쏘임 환자가 발생했고 119수상구조대원들에 의해 해파리 2078마리, 1755㎏이 포획됐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해수욕장 개장 이전에 부산기상청, 수산과학원, 해양조사원 등과 해수욕장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안류, 연안쇄파, 해파리 출몰 등 위험요소 발생을 실시간 관측하고 이안류 발생에 대비해 제트보트 2대, 제트스키 3대, 셔틀보트 2대, 수상대피소 3개 등 수상인명구조장비를 추가 배치했다.

또 각 해수욕장에 간호사 및 응급구조사 증원 배치, 해파리 제독제 구입?비치 등 바다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운영한 결과 이안류 빈발, 해파리피해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부산시 소방본부 수상구조대는 올해 해수욕장 폐장과 동시에 ‘2013년 해수욕장 안전관리 준비체제’로 전환했다.

119수상구조대 운영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수사례는 더욱 발전시키고 미비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상인명구조기술 개발 연마 △수상구조장비 보강 △바다응급의료체계 보완 △유관기관 공조체제 강화 등 그동안 쌓아온 장비운용기술, 인명구조기술 및 안전관리 노하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부산지역의 해수욕장 어디서나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Safe & Relax Beach’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